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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 LA에서 최소 1억불 썼을 것"

LA가 ‘방탄소년단(BTS)’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개최한 BTS가 지난 2일 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팬들이 LA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 역시 화제다.   USC 진 델 베키오 교수(엔터테인먼트마케팅)는 2일 LAIST와의 인터뷰에서 “BTS 콘서트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최소 1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며 “그들은 비틀즈의 인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전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이번 콘서트는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BTS 콘서트로 팬들은 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고 말했다.   네 차례에 걸쳐 열린 이번 콘서트는 20만 명의 BTS 팬이 몰렸다. 콘서트 티켓을 제외하고 식비, 숙박비, 굿즈 구입, 항공비 등으로 1인당 2000달러씩만 썼다 해도 무려 4억 달러 이상이다.   실제 콘서트 기간 중 LA한인타운 내 ‘아가씨 곱창’ 앞에 긴 대기줄과 함께 BTS 팬들이 ‘떼창’을 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가씨곱창 마이클 전 대표는 “몰려드는 BTS 팬들로 인해 평소보다 더 많은 고기, 술 등을 준비해야 했다”며 “팬들은 춤 추고, 노래하고, 음식을 즐겼다. 그 모든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젊은층만 BTS에 열광하는 게 게 아니다. 아주머니, 할머니 등도 ‘ARMY(아미ㆍBTS 팬클럽)’가 되서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그들도 BTS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올해 74세인 케티 김(라크라센타)씨는 딸, 동생, 뉴욕에서 온 친구, 딸 친구의 엄마와 함께 이번 콘서트를 즐겼다.   김씨는 “딸 친구의 엄마는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왔고, 내 친구는 뉴욕에서 왔다”며 “이번 콘서트에 두 번이나 갔다. 콘서트뿐 아니라 모든 팬들이 나서 뒷정리까지 하는 걸 보며 감동을 받았다. 왜 BTS가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LA콘서트에는 70개국 이상 각국의 팬들이 몰렸다. 콘서트는 LA 관광으로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김서연(29ㆍLA)씨는 “현재 런던에 사는 대학 시절 친구가 BTS 콘서트 때문에 LA로 와서 우리집에 있었다”며 “한인타운 맛집도 가고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으로 나온 촬영 장소들도 구경했다”고 말했다.   LA관광컨벤션협회 로렌 솔즈베리 매니저는 “지난주 한 볼티모어발 LA행 항공기에서 30% 이상의 승객이 BTS 콘서트를 보러 가는 팬이었다”며 “심지어 기장이 기내방송에서 팬들에게 ‘BTS 공연을 속히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게 LA로 모시겠다’는 코멘트도 했었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케이팝 상품 판매점 앤디 임 매니저는 “BTS 포스터, 피규어, 관련 상품 등을 구입하기 위한 BTS 팬들로 엄청나게 긴줄이 생길 정도였다”며 “콘서트 이후 매출이 2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네 차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3일 발표된 2021년 빌보드 차트 결산에서 BTS는 최고 그룹, 최고의 글로벌 송 등 9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장열 기자할머니 교수 이번 la콘서트 콘서트 티켓 콘서트 기간

2021-12-03

BTS, LA 콘서트 마지막 날 '울먹' 2년 만의 대면 콘서트 마무리

  "방탄소년단(BTS)을 이제 떠나보내야 해 슬프지만,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로스앤젤레스(LA)에서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개최한 그룹 BTS가 2일 공연을 끝으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BTS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네 차례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공연을 펼쳤다.     회당 관람객은 5만 명으로, 모두 20만 명의 팬을 끌어모은 대규모 이벤트였다.   공연 기간 소파이 스타디움은 BTS 상징색인 보랏빛 물결로 넘실거렸고 마지막 공연도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아미'(BTS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BTS는 이날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히트곡을 열창했고 BTS와 팬들 사이에서 사랑한다는 말로 쓰이는 '보라해'를 외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도 게스트로 등장해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를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5만명 아미는 '퍼미션 투 댄스'를 다 함께 따라부르는 등 한국식 '떼창'으로 화답했다.   LA 현지 팬인 키아라(24)는 "놀라운 공연이었고 무척 감동적이었다. 많은 팬이 함께 울었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한국에서 날아온 30대 팬은 "공연 도중 BTS 멤버 모두 울먹였고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아미들은 이날 BTS를 이제 떠나보내야 한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콘서트 기간 BTS 덕분에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애리조나에서 온 10대 소녀팬 로런스는 "2년 만에 BTS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BTS 콘서트는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상쾌한 휴식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출신의 앨리(22)는 "마지막 공연이어서 슬프지만 BTS에 우리는 행복했다"고 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서머(26)는 "내년에도 BTS가 콘서트를 열었으면 한다. BTS가 이곳을 떠나는 건 우리에게는 고통"이라고 했다.   아미들은 BTS 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 가족이 된 모습이었다. 서로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함께 사진을 찍고 공연에 앞서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나눠 먹으며 같은 '유니버스'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콘서트 마무리 콘서트 마무리 콘서트 기간 콘서트 마지막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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